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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시앵 레짐은 프랑스혁명 전의 절대왕정 체제(군주 정체)를 가리키는 용어로,
옛 체제 또는 구체제(舊體制)라고도 한다.
프랑스혁명 이후에 나타난 용어로, 혁명 전의 사회와 정치적 질서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프랑스 역사의 주요 특징으로,
왕권의 강화, 국가의 중앙집권화, 귀족과 성직자의 특권, 삼부회(국민의회)의 무력화, 재정적 위기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앙시앵 레짐은 중세의 사회 형태와 별반 다르지 않았으며, 군주의 막강한 권력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1신분(성직자)과 제2신분(귀족)이 세금 면제와 관직 독점 등의 특권을 누리며,
전 인구의 98%인 제3신분(시민 계급, 농민, 노동자)은 세금과 부역 등의 부담을 견뎌야 했다.
이러한 사회적 불평등과 경제적 어려움은 프랑스혁명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앙시앵 레짐은 프랑스 혁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간주된다.
프랑스혁명은 왕정을 폐지하고 인권선언을 채택하면서 앙시앵 레짐을 종식시킨 시발점이 되었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과 세계 역사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근대적 민주주의의 발전에 기여했다.
앙시앵 레짐과 프랑스혁명의 관계를 연구한 가장 유명한 저작 중 하나는
알렉시 드 토크빌의 《앙시앵 레짐과 프랑스혁명》이라는 책이다.
토크빌은 프랑스혁명이 절대 왕정과 봉건 귀족에 맞서서 자유의 원리를 내세움으로써
국민에게 민주주의 의식을 고취하고 주권자로서 외양을 부여했다고 보았다.
그러나 그는 프랑스혁명이 자유보다 평등에 치중하면서 정치적 자유와 시민적 책임감이 소실되고,
정치권력이 비대해지고, 정치적 무관심이 커지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토크빌은 자유와 평등이 조화롭게 구현될 수 있는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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