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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연출한 '라쇼몽'은 1950년에 개봉한 일본의 범죄 미스터리 영화이다.
이 영화는 구로사와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로서 세계 고전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며,
1951년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사무라이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 어느 한 산적의 진술과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사무라이의 아내의 진술 내용이 모두 다르다.
마지막에는 무당을 통해 죽은 사무라이의 영혼을 불러와 그의 진술도 듣는다.
역시 일치하는 진술이 없어서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이 영화의 특징은 한 사건에 대해 각각의 증인이 각기 다른 시점과 해석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진실이란 무엇인지, 인간의 본성은 어떠한지,
그리고 사회와 윤리는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고찰을 제공한다.
사건의 진실이 과연 무엇인지를 밝히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기 보다는,
각 인물마다 왜 진술이 모두 다른지 그 이유에 초점을 맞췄다.
진실은 하나일지라도 얼마든지 사람마다 그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해석하는 데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세상의 원리를 이야기한다.
동시에 사람의 이기심이 진실을 왜곡하게 만든다고 꼬집는다.
또한 인물 간의 다른 시각으로 ‘라쇼몽 효과’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같은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으로 해석하면서 본질을 다르게 인식하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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