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식 보태기

데카당스(Décadence) 예술

TelosYoon 2023. 5. 27. 23:07

19세기말 프랑스에서는 절망과 무기력 속에서 관능적이고 비도덕적인 예술을 추구하는 작가들이 등장했다. 
본능적인 미적 감각으로 사회적 혼돈인 무질서한 아노미(Anomie) 상태로 몰락과 퇴폐적 부정의 미적 기준이다.
보들레르, 말라르메, 베를렌 등이 그 대표적인 작가들이며 와일드 등의 탐미파와도 연관이 있었다. 
이들은 현실의 고통과 죽음을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적인 것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프랑스어로 '퇴폐'나 '쇠락'을 뜻하는 단어인 '데카당스(Décadence)' 문예사조이다.

데카당스 예술가들은 자연미를 거부하고 인공적인 스타일을 선호했다. 
세기말의 분위기인 죽음과 부패, 타락과 탐욕, 성과 폭력 등의 주제를 다루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감정과 감각을 극단적이며 독특하고 화려한 언어와 형식을 사용했다.

데카당스 예술은 당시의 사회 전반적인 변화와 갈등에 대한 반응이었다. 
산업혁명과 자본주의의 발전,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니체와 다윈 등의 사상가들의 영향 
등은 모두 데카당스 예술가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들은 기존의 가치와 질서에 의문을 제기하고,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창조하려고 했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그리스 비극의 정신을 추구하였다.
그리스 비극은 인간의 고통과 죄책감을 카타르시스라는 개념으로 해소하고자 한다. 
카타르시스란 관객이 연민과 공포라는 감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정화하고 안도하는 것이다.
이는 기존 체제의 쇠퇴와 자존적 새로운 질서의 촉진이다. 
니체는 현실을 외면하고 이상적인 조형만을 추구하는 예술을 데카당스 예술이라고 비판하였다. 
니체에게 데카당스 예술은 노예도덕을 정당화하는 우상에 지나지 않았다.
주권적 존재의 활력을 거부하고 종속적인 노예적 생존을 추구하는 데카당스 본능이다.

모더니즘 예술에도 영향을 미친 데카당스 예술은 20세기 초까지 계속되었으며,
현대인의 삶과 문화에 대한 깊은 통찰과 비판을 제공하고 있다.

 

'지식 보태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기 개념(Self concept)  (0) 2023.06.02
네거티브 규제와 규제 샌드박스  (0) 2023.06.01
유전자풀(Gene pool)  (0) 2023.05.23
가짜 뉴스는 왜 성행하는가  (0) 2023.05.21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  (0) 2023.05.15